![[달러/원 전망] 중동갈등 격화 속 强달러...갭상승 시작할 듯](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62307293206048fe48449420211255206179.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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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중동갈등 격화 속 强달러...갭상승 시작할 듯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3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대이란 공격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등으로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주 후반 새벽종가(1374.0원)보다 대폭 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과 중동 사태 추이 등을 주목했다. 미중간 무역 갈등과 중동 불안 등이 상하방 요인으로 작용해 달러지수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다만 미국의 대이란 공격으로 위험회피가 강해진 가운데 개장전 달러지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공급위험이 증가한 가운데 국제유가는 급반등한 모습이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공격을 단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세 핵 시설에 대한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란 의회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결정했으며, 최고국가안보회의가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미국 당국자들은 흐르무즈 해협 봉쇄는 이란인들 입장에서 자살행위라며, 이란 전체 경제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뤄진다고 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는 금리 인하에 대해 "우리는 이르면 7월에도 이것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위원회가 동의하든 하지 않든 이건 내 견해"라고 밝혔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월러 이사의 발언 이후 "데이터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말해주지 않는다"며 "근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 적당히 제약적인 조처를 하는 것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 내 공장에 대한 미국산 장비 공급을 제한한다는 방침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제프리 케슬러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 담당 차관이 이번 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TSMC에 이 같은 방침을 통보했다. 케슬러 차관은 세 회사의 중국 내 공장에 미국 반도체 제조 장비를 공급할 때 매번 허가를 신청하지 않아도 되도록 한 조치를 취소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한편 필라델피아 연은 관할 지역의 제조업 업황은 3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필라델피아 연은에 따르면, 6월 이 지역의 제조업 활동 지수는 전달과 변동이 없이 -4.0으로 집계됐다. 예상치인 -1.0을 하회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을 보였다. 미중간 무역 갈등과 중동 불안 등이 상하방 요인으로 작용해 달러지수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코스콤 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3% 낮아진 98.75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25% 높아진 1.152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2% 내린 1.344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44% 오른 146.0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8% 하락한 7.177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6%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혼조 양상을 보였다. 미국의 이란 군사 대응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진 가운데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과 반도체주 약세가 시장 분위기를 압박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3% 하락, 배럴당 74달러 대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여부를 향후 2주 내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하락했지만, 경계감 속에 소폭 하락에 그쳤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70.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4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65.60원) 대비 7.3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중동사태가 격화된 가운데 안전선호가 강해진 여파로 지난주 후반 새벽 종가보다 대폭 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