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美트럼프 "중동분쟁 개입 2주내 결정...이란 협상 가능성 고려"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분쟁에 개입할지를 2주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앞으로 이란과의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상당히 있는 만큼 향후 2주 이내에 미군이 개입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 내용을 부인하며 "WSJ는 이란에 대한 내 생각을 전혀 모른다"고 강조했다.
WSJ는 18일 보도에서 트럼프가 전날 고위 보좌관들에게 공격 계획을 승인했지만, 테헤란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지 지켜보기 위해 최종 명령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은 18일 기자들에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최종 결정을 마감 직전까지 미루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직접 개입에 대해 언급하며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 다음 주가 매우 중요할 것이며, 아마도 일주일도 안 될 수도 있다"고 했다.
트럼프의 WSJ 보도 부인은 ‘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MAGA)’ 연대 내 이란 공격 지지 여부를 둘러싼 격렬한 분열이 진정되는 듯한 시점에서 나왔다.
전 폭스 프라임타임 진행자 터커 칼슨과 전 백악관 정치 전략가 스티브 배넌은 이란에 대한 중동 군사 개입이 MAGA의 ‘미국 우선’ 정책과 충돌할 수 있다는 데 우려를 표명했다.
배넌은 "트럼프가 이란 개입의 필요성을 미국 국민에게 직접 설명한다면 MAGA 회의론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는 "칼슨이 '전쟁 행위에 공모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사과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며 "터커는 좋은 사람이다. 그는 지난번에 자신이 말한 것이 조금 너무 강경했다고 생각해서 사과 전화를 걸었고, 그 점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