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02 (수)

[채권-마감] 금리 대부분 구간 상승...국고채 10년 제외 0.3~2.1bp↑

  • 입력 2025-06-19 15:59
  • 신동수 기자
댓글
0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신동수 기자] 19일 채권금리는 장중 전구간에서 상승했지만 장마감 무렵 추경 발표 이후 반락해 10년물이 하락 전환했다.

국고채 10년 금리는 0.3bp 하락했고 나머지 구간은 0.3~2.1bp 상승했다. 2년, 5년물은 지난 4월 초반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과 연내 두 차례 인하 전망 유지에도 파월 의장의 다소 매파적인 발언으로 장중 반등한 영향을 받았다.

장중에는 저가 매수세에도 중동 긴장 고조로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단기물 중심 상승세가 이어졌다.

장마감 무렵 30.5조원의 2차 추경과 적자국채 발행 19.8조원 등이 발표되면서 금리가 반락해 상승 폭을 축소했고 10년물은 하락 전환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0.7bp 오른 2.488%에,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0.6bp 상승한 2.881%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1.2bp 상승한 2.744%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39.8bp내외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3.2bp내외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3틱 내린 107.08에서, 10년은 7틱 상승한 117.85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1만 130계약, 1645계약, 1205계약, 244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이 각각 89계약, 1만 2554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이 각각 2142계약, 178게약 순매도했고 증권, 은행이 각각 1924계약, 360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보합권 혼조세...FOMC 소화 후 외국인 선물 매도 vs 예상 수준의 추경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보합권 출발 후 등락했다.

3년 국채선물은 6틱 내린 107.09에서, 10년 국채선물은 3틱 하락한 117.75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장중 등락 속에 전구간에서 소폭 상승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과 연내 두 차례 인하 전망 유지에도 파월 의장의 다소 매파적인 발언으로 장중 반등한 영향을 받았다.

연준의 연내 두차례 금리인하 전망 유지로 금리인하 기대가 이어졌지만 시장은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을 경계했다.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 동결을 전망한 연준위원이 기존의 4명에서 7명으로 늘어난데다 파월의장의 고용만 보면 금리인하가 필요하지 않다는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미 연준의 신중한 금리인하 입장에 이어 전일 한은 총재가 전날 향후 금리 추가 인하와 관련해 수도권 집값 등 금융안정 상황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취하면서 금리인하 지연 우려도 이어졌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급 소식 등 중동 긴장이 심화되면서 달러/원환율이 1380원을 상회하며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로 오른 점도 부담이 됐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약세를 지지했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보합권 혼조세가 이어졌다.

3년 국채선물은 3틱 내린 107.08로, 10년 국채선물은 7틱 상승한 117.85로 장을 마쳤다.

국고채 금리는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장후반 반락해 10년물이 하락 전환했다.

파월 의장의 다소 매파적인 발언에도 시장이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FOMC 결과였다는 점에서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기에는 모멘텀이 약했다.

장중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에 연동되며 등락하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매도를 늘리면서 가격 지지력은 약했다.

중동 긴장 고조로 장중한 때 1385원을 상회했던 달러/원환율이 1379원내외로 내렸지만 높은 변동성 우려가 계속됐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모두 상대방에 대한 공격을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이 이번주말 이란 공격 여부를 검토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연준의 신중한 금리인하 스탠스와 금융안정 상황를 중시하는 한은 입장 등으로 위축된 심리도 좀처럼 회복되지 못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번주(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6%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0.26% 상승을 크게 웃도는 결과다.

연준의 추가 인하 시점과 관련해서도 9월, 4분기 등 의견이 엇갈렸고 국내도 연내 금리인하가 한차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FOMC를 소화한 이후 시장을 주도할 재료 부재로 추경을 대기하며 보합권 혼조세에서 제한적 등락세가 이어졌다.

한편 장마감 무렵 2차 추경 규모가 경기진작 15.2조원, 민생안정 5.0조원, 세입 10.3조원 등 총 30.5조원으로 결정됐다.

지출 구조조정 5.3조원, 기금 가용재원 활용 2.5조원, 외평채 조정 3.0조원 감액, 적자국채 발행 19.8조원 등으로 추경 재원이 마련될 계획이지만 적자국채 규모는 이미 어느 정도 예상된 수준이라는 점에서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연내 한은의 금리인하가 유효하다고 보고는 있지만 연준 위원들간 금리 전망이 엇갈리는 등 주변여건이 금리인하가 더 어려워지는 쪽으로 기우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도 한은이 금융안정을 중시하는 분위기에서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는 모습이고 중동 사태로 인한 환율 급등세도 걱정거리"라며 "자칫 섣부른 금리인하가 부작용을 키울 수 있는 만큼 한은의 고민도 커질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이 추경 이슈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이미 알려진 수준으로 본다면 금융안정 리스크에 좀 더 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일부 후퇴한 가운데 국내 역시 큰 틀에서 경기바닥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금리인하의 긍정적 효과보다 부동산 및 가상자산으로 쏠림이 심화될 수 있다는 위험으로 한은의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한 차례 이내로 후퇴하는 중이고 재정정책 활용에 따른 공급부담 우려도 여전히 큰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2차 추경 선반영 인식 높다고 하나 2026년 예산편성 과정에서 추가 확장적 재정정책 위험이 높다"며 "현재 국내 시장금리가 국내 재정 및 통화정책 우려 상당부분 반영한 레벨이라고 해도 8월말 금통위와 내년 예산 확인까지는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