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02 (수)

[채권-개장] 국채선물 강세 출발...중동 긴장 확대 속 美금리 하락

  • 입력 2025-06-18 09:12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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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7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7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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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18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2틱 오른 107.23에서, 10년은 20틱 상승한 118.09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소비지표 부진과 중동긴장 확대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로 장기물을 중심으로 크게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6.80bp 내린 4.384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2.20bp 하락한 3.952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43.15bp로 축소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지만 당장 제거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으니 무조건 즉각 항복하라”고 적었다. 또한 이날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란 분쟁에 미군이 개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9% 줄었다. 이는 예상치 0.7% 감소를 하회하는 결과이다. 5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로는 3.3% 늘었다.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이란을 향해 강경 발언에 중동 긴장이 고조되며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3.07달러(4.28%) 상승한 배럴당 74.84달러를 기록해 지난 1월 하순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FOMC를 앞두고 관세 여파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는 약화됐다.

미국금리선물시장에서 연내 두 차레 이상 금리인하 확률을 60.0%로 축소 반영했다.

국내시장은 중동 갈등 심화에 따른 국제유가와 달러/원 환율 급등 여파로 상대적으로 강세 폭은 제한됐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강세 여파로 급등해 1376원을 웃돌았다.

국제유가 급등, 달러/원 환율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과 가계 부채 증가, 추경 등으로 한은의 금리인하 시점 지연 우려도 이어졌다.

전일 장마감 후 발표된 5월 금통위 의사록에서도 부진한 경기상황으로 완화 기조가 필요하지만 금리인하 위험을 점검하며 인하시기 및 속도를 결정해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환율을 비롯한 주요 가격변수의 높은 변동성과 최근 증가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가계부채 흐름을 경계했다.

이에 따라 오늘 한은의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를 앞두고 한은 총재의 발언에 주목했다.

높아진 금리레벨로 저가 매수세가 이어졌지만 뚜렷한 강세 재료를 찾기도 어려웠다.

장중에는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3틱 오른 107.24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1틱 상승한 118.10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898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57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10년, 30년물이 소폭 하락했다.

국고채 10년은 1.1bp 내린 2.856%에, 30년은 1.2bp 하락한 2.727%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G7일정 도중 조기 귀국한 트럼프의 이란에 대한 강경 발언과 소매지표 둔화로 장기물을 중심으로 크게 하락한 미국채 금리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시장은 전일 국채선물 월물변경과 맞물린 일드 커브의 스팁 이후 외국인 수급에 주목해야할 것 같다"며 "다만 한은 총재의 물가 설명회 발언과 FOMC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변동성은 제한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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