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01 (화)

[외환-개장] 중동긴장 속 强달러..1360원 초반대 상승 시작

  • 입력 2025-06-17 09: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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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9원 오른 1360.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4.15원 높은 1362.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5%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8%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0% 높은 98.21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중동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새벽종가(1358.1원)보다 상승한 1360원 초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 완화 기대감이 작용한 가운데 FOMC 회의를 앞둔 대기모드가 나타났다. 이에 달러지수가 약보합을 보인 가운데 미국주식은 강세를 보였다.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갈등이 종식되기를 원하고 있으며, 제3국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에 협상 재개 의사를 보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다만 이란은 미국이 공격에 가담하지 않는다는 전제 조건으로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WSJ는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은 이 전쟁에서 이기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란은 너무 늦기 전에 즉각 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주중 열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대기모드가 나타났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17일 달러/원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 우려에 따른 달러 강세 압력에도 국내 증시 호조와 커스터디 매도 물량에 1,350원대 후반 보합권 흐름을 예상한다"며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대화를 원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시장은 안도감을 되찾으며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지만 이스라엘이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관련 불확실성은 현재진행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로 인해 달러 약세를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입장이며 달러/원 환율도 달러 움직임을 쫓아 보합권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다만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수 재개 및 수출업체 네고 유입 경계감은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다"며 "따라서 오늘 환율은 하락 출발 후 달러 움직임을 쫓아 상승 움직임이 나타나겠으나 증시 외국인 순매수에 상쇄되어 1,350원대 후반 중심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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