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06 (일)

(상보) 美 6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60.5로 예상 대폭 상회

  • 입력 2025-06-16 07:1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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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가 6개월 만에 반등, 예상치도 대폭 상회했다.

13일 미시간대 발표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0.5로 잠정 집계돼 전월보다 8.3포인트 높아졌다. 예상치는 53.5 수준이었다.

이번 설문조사 디렉터인 조앤 쉬는 "소비자들은 4월에 발표된 극히 높은 관세와 그 이후 몇 주 동안의 정책 변동성으로 인한 충격에서 어느 정도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번 달의 눈에 띄는 개선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경제의 전망에 대해 여전히 경계심을 가지고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 6.6%에서 5.1%로 급락했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 4.2%에서 4.1%로 내렸다.

4월에는 미국 실효 관세율이 약 27%로 정점을 찍었으며, 이는 올해 초 2.5%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었다. 다만 트럼프의 상호관세중 많은 부분이 유예되고 중국에 부과된 관세에 대한 90일 유예 조치가 시행되면서, JP모간은 현재 미국 실효 관세율이 약 14%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시간대의 6월 소비자심리지수 반등은 최근 발표된 콘퍼런스보드(CB)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대폭 웃돈 것과 사한 신호를 보였다.

CB 발표에 따르면, 미국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8.0으로 전월보다 12.3포인트 올랐다. 이는 예상치(87.0)를 대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응답자들이 향후 6개월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측정하는 기대치 지수는 17.4포인트 급등한 72.8을 기록했다. 지난 4월에는 12.5포인트 하락한 54.4로 2011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 미국 주식 전략 담당 수석인 데이비드 코스틴은 "소비자 조사 등 이른바 '소프트지표'가 인플레이션이나 고용 등 '하드지표'보다 먼저 사이클 저점을 기록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S&P500의 수익률은 하드 데이터보다 소프트 데이터와 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며 "S&P 500이 향후 12개월 내에 650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소프트 데이터의 회복이 지속된다면, 하드 데이터가 약화되더라도 주식 수익률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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