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14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후] 국채선물 반락해 약세 전환...중동 리스크 여파 속 외인 선물 매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3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 반락해 하락 전환했다.
오후 1시 14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현재 3년 국채선물은 9틱 내린 107.08에서, 10년 국채선물은 6틱 하락한 118.08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5년 이하 상승, 10년 이상 하락 등 구간별 엇갈림 속에 추가로 반등했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4.3bp 오른 2.465%에,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0.3bp 하락한 2.817%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0.4bp 하락한 2.743%에 매매됐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충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이 선물 매도에 나선 영향을 받았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위험자산 회피 재료지만 유가 급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강화될 경우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될 수 있어 중동 사태를 주시하며 조심스런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8% 이상 급등해 배럴당 73달러를 웃돌았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낙폭을 축소한데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해 1370원을 웃돌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심리도 부진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9340계약 이상 순매도했고 10년은 1800계약 이상 순매수에서 110게약 이상 순매도로 돌아섰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와 조정시 저가 매수세에도 가격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기재부가 그린북을 통해 내수 회복 지연, 대외여건 악하로 인한 수출 둔화 등 경기하방 압력이 여전하다고 평가했지만 2차 추경 등에 대한 우려로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전일 한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에 이어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 환율 급등 여파로 금리인하 기조가 약화될 가능성을 경계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얼마나 지속될지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라며 "전쟁이 격화될 경우 성장의 부정적 영향도 간과할 수 없어 중동 사태를 주시하며 보수적으로 대응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수도권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빨라지는 가운데 전일 한은 총재 발언으로 3분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많이 약해지는 것 같다"며 "일단 역마진 상태인 채권들을 줄여서 갈 필요성과 반기말 환매와 맞물려 시기적으로도 단기구간의 약세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물은 추경이 20조에서 크게 늘지 않으면 이미 스프레드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반사적인 수혜까지 기대해볼 수 있어 플래트닝 시도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8월 예산안까지 지출 확대에 대한 경계감이 해소되기 어렵고 통화정책도 기준금리 인하가 마무리되는 단계는 아니라 장기물 강세 역시 그간의 약세를 일부 되돌리는 기술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