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36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전] 국채선물 반락해 3년 약세 전환...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속 유가 급등 우려, 외인 3선 매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3일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출발 후 반락했고 3년은 약세로 돌아섰다.
오전 10시 36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현재 3년 국채선물은 9틱 내린 107.08에서, 10년 국채선물은 9틱 상승한 118.23에서 매매되며 장중 고점 대비 각각 3년은 18틱, 10년은 44틱 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전구간 하락 후 반등해 5년 이하 구간이 상승 전환했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4.1bp 오른 2.463%에,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1.7bp 하락한 2.803%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0.2bp 하락한 2.745%에 매매됐다.
장초반에는 물가와 고용 둔화 속에 국채 30년물 입찰 호조 등으로 미국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크게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시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도 강화됐다.
다만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소식에 따른 유가 상승 우려와 달러/원 환율 급등으로 상승폭을 축소했고 3년 국채선물은 약세로 돌아섰다.
일부에서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 및 환율 급등시 한은의 금리인하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국채선물시장에서는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매도를 크게 늘린 점도 약세를 지지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7870계약 이상으로 늘렸다.
저성장과 금리인하 기대 등에 기댄 저가 매수세도 중돌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약화됐다.
전반적으로 중돌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 경계로 조심스런 분위기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물가 및 고용 지표 둔화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로 하락한 영향으로 강세로 출발했지만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따른 유가 상승 우려에 강해지던 시장이 다시 밀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와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는 상황이라 물가 상승 우려로 한은의 금리인하가 약화될 가능성을 경계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강해지면 매도세가 나오고 밀려도 추가 매수 여력이 크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미국 물가지표 안정으로 채권시장의 강세를 예상했지만 생각지 않은 변동성 재료들이 등장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를 축소시키고 매수 심리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은 위험자산 회피 현상 재료인데 주가하락, 달러 상승은 그렇다해도 유가 폭등이 다시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 같다"며 "일단 보수적으로 대응하며 중동 사태 추이를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