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6-15 (일)

(상보) 트럼프 “머지않은 미래에 차 관세 높일 수 있다”

  • 입력 2025-06-13 07:2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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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일 늦게 2주 안에 일방적 최적 관세율을 설정하겠다고 위협한 데 이어, 12일에는 자동차 관세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전기차 의무화 조치 폐지 법안’ 서명식에서 “자동차 노동자들을 더 보호하기 위해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했다”며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관세를 높일 수 있다. 관세가 높아질수록 그들이 여기 공장을 지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25% 자동차 관세를 줄여달라고 백악관에 압력을 가해왔다. 디트로이트 3대 자동차 제조사들은 영국산 자동차 수입 관세를 인하하는 협정에 대해 비판했지만, 캐나다나 멕시코 생산에 대한 관세 인하는 포함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투자 발표를 언급하며 "GM이 이번 주에 3개 미국 공장에 40억달러를 투자하고 멕시코에서 일부 SUV 생산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또한 3월에 발표된 210억달러 규모의 현대자동차 투자 계획도 언급했다. 이 중에는 새로운 미국 철강공장 건설도 포함된다고 했다.

그는 "잘 운영되고 있는 미국철강 제조를 포함해서 관세가 없었다면, 그들은 10센트도 투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멕시코는 지난달 멕시코에서 조립되어 미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에 대해 평균 15%의 관세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정부가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미국산 부품의 가치를 반영한 관세 감면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관세로 인한 비용 압박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포드모터와 스바루 아메리카는 트럼프의 관세로 인한 비용 증가로 일부 모델의 가격을 인상했다. 5월 포드는 관세가 조정된 순이익에 약 15억달러의 비용을 초래할 것으로 추정했다.

GM은 지난달 현재 관세 노출액이 40억~50억달러 사이이며, 이 중 약 20억달러는 한국에서 수입하는 저가형 차량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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