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美5월 CPI 전년비 2.4% 올라 예상(+2.5%) 하회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1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4% 올라, 예상치(2.5%)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로도 0.1% 상승, 예상치(0.2%)를 밑돌았다.
5월 근원 CPI도 전년 대비 2.8% 상승, 예상치 2.9%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로도 0.1% 올라 예상치 0.3%를 밑돌았다.
에너지 가격의 지속적인 약세가 일부 상승세를 상쇄했다. 관세 관련 상승이 예상되던 차량 및 의류 가격 등 몇 가지 주요 품목은 오히려 하락했다.
에너지 가격은 월간 1% 하락했다. 신차와 중고차 가격은 각각 0.3%와 0.5% 하락했다. 에너지 부문에서 휘발유 가격은 2.6% 하락하며 연간 하락률을 12%로 확대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0.3% 상승했다. 미 노동통계국(BLS)은 "주거비 상승이 CPI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계란 가격은 2.7%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41.5% 상승했다. 의류 가격은 0.4% 하락했다.
주거비는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3.9% 상승은 2021년 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보인 가운데 실질 평균 시간당 임금은 월간 0.3%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 상승했다.
프린서플자산운용의 시마 샤 수석전략가는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지표는 안심할 수 있지만, 일정 수준에 그치는 정도"라며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이 CPI 데이터에 반영되기까지 몇 달 더 걸릴 수 있으므로, 가격 충격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아직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