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2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후] 국채선물 강보합 유지...美물가지표 대기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1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보합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오후 1시 22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현재 3년 국채선물은 보합인 107.29에서, 10년 국채선물은 8틱 상승한 118.24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구간별로 엇갈린 가운데 장기물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졌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0.4bp 오른 2.389%에,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0.7bp 하락한 2.820%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3.1bp 하락한 2.724%에 매매됐다.
높아진 금리레벨로 인한 저가 매수세에도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반등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린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690계약 이상, 10년을 555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추경이나 장기물 수급 관련된 재료의 영향력은 이전보다 약화된 상황이지만 오늘밤 미국 5월 CPI를 앞두고 그동안의 관세 효과가 얼마나 반영될지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했다.
일부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부담을 완화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다만 관세로 인한 영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연준의 신중한 금리인하 스탠스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국내도 추경 효과나 금융안정 리스크 등을 간과할 수 없어 연내 최종 기준금리에 대한 경계감도 적지 않았다.
지난 5월 가계대출이 5.2조 증가해 지난 9월 이후 최고폭으로 증가하면서 금융안정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커젔다.
한은은 "경기 둔화에 대응한 금리인하 기조 상황에서 늘어난 시중 유동성이 주택 가격 상승이나 가계부채 증가세 자극하지 않도록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미중 무역협상, 미국 CPI를 등을 앞두고 큰 변동성 없는 횡보 장세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시장은 방향성을 견인할 뚜렷한 재료가 없어 당분간 큰 변동성 보다도 다소 횡보하는 장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의 움직임이 주목되기는 하지만 추경이나 관세 관련 영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미국 통화완화 모멘텀도 약해 당분간 위, 아래가 막히는 기간 조정 양상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대선 이후 추경에 대한 긴장으로 국채금리가 20bp 이상 급등했지만 20조원 내외 수준의 2차 추경 규모 정도는 반영된 레벨이라는 인식으로 국고10년 2.9%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기준금리 2.0%까지 인하 가능성을 감안하면 국고3년 2.4%와 국고10년 2.9%에서는 대응가능한 영역으로 보인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시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최근 레벨이 높아진 미국금리에 주는 부담은 제한적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