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12 (토)

작년 법인기업, 성장성 및 수익성 전년 대비 개선 - 한은

  • 입력 2025-06-11 12: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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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지난해 법인기업의 성장성 및 수익성이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록한 매출액증가율(4.2%)과 매출액영업이익률(5.4%)은 2013년 이후 다섯 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2013년 이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다.

11일 한국은행 '2024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속보)'에 따르면, 성장성 면에서 2024년 외감기업의 매출액증가율(-2.0%→4.2%)은 증가로 전환했다.

업종별로 제조업(-2.7%→5.2%)은 전자·영상·통신장비, 비제조업(-1.2%→3.0%)은 운수·창고, 도·소매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로 전환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15.9%→21.6%)는 AI 관련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해 수출단가가 상승하며 매출이 증가로 전환했다. 운수·창고업(-12.9→12.8%)은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 상승 등에 따라 매출이 증가로 전환했다. 도·소매업(-4.4%→2.0%)도 원자재 트레이딩 관련 부진 완화 및 전년도 면세업 매출감소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로 전환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2.8%→4.4%)과 중소기업(1.4%→3.2%) 모두 상승했다.

총자산증가율(5.4%→6.5%)은 전년 대비 상승했다.

수익성 면에서 매출액영업이익률(3.8%→5.4%)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4.5%→5.2%)이 상승했다.

업종별로 제조업(3.3%→5.6%, 5.2%→6.3%)은 석유정제·코크스, 전기장비 등이 하락했으나 전자‧영상‧통신장비가 상당폭 개선되며 상승했고, 비제조업(4.4%→5.1%, 3.6%→3.8%)도 전기가스가 흑자로 전환되며 상승했다.

석유정제·코크스(3.6%→1.5%)는 주요국 신규 설비 가동 등으로 수급 여건이 악화하며 정제마진이 하락했다. 전기장비(1.7%→0.4%)는 전기차 판매량 증가세 둔화 및 경쟁심화로 인한 2차전지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전자‧영상‧통신장비(-3.7%→8.8%)는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 및 반도체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기가스업(-0.3%→5.8%)도 전기요금 인상 및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부담 감소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3.6%→5.6%, 4.8%→5.7%)은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이 상승했으나, 중소기업(4.8%→4.6%, 3.4%→3.0%)은 하락했다.

수익구조를 보면 매출액영업이익률(3.8%→5.4%)은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비중(15.1%→15.7%)이 소폭 상승했음에도 매출원가 비중(81.1%→78.9%)이 하락하며 전년 대비 상승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률(4.5%→5.2%)도 영업외손익이 적자로 전환됐음에도 영업이익이 더 크게 증가해 전년 대비 상승했다.

이자보상비율(221.1%→298.9%)은 매출액영업이익률이 높아짐에 따라 상승했다.

이자보상비율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100% 미만(39.0%→40.9%), 100~300% 미만(20.6%→20.9%)의 기업수 비중은 확대된 반면, 300~500% 미만(7.5%→7.1%), 500% 이상(32.9%→31.1%)의 기업수 비중은 축소됐다.

안정성 면에서 부채비율(102.0%→101.9%) 및 차입금의존도(28.7%→28.3%)는 소폭 하락했다. 제조업·대기업의 부채비율은 상승한 반면, 비제조업·중소기업은 하락했다.

부채비율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100% 미만(35.9%→37.9%)의 기업수 비중은 확대된 반면, 100~200% 미만(20.5%→20.3%), 200~500% 미만(20.2%→19.6%) 및 500% 이상(13.9%→12.5%)의 기업수 비중은 축소됐다.

한편 현금흐름 면에서는 외감기업의 순현금흐름(업체당 평균)은 1억원 순유출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영업활동 현금 유입(80억원→99억원)이 증가했으나 재무활동 현금이 유출(12억원→-9억원)로 전환됐다.

현금흐름보상비율(47.2%→50.8%)은 영업활동 현금 유입의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상승했다. 현금흐름이자보상비율(527.0%→588.7%)도 영업활동 현금 유입이 증가하면서 전년보다 상승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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