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6-15 (일)

외국인, 주식 현물·파생 고르게 긍정적 시각 노출...6월 동시만기 앞두고 갈림길에 놓여 - 신한證

  • 입력 2025-06-11 08:32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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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1일 "주식시장 6월물 동시만기를 앞두고 외국인이 갈림길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조민규 연구원은 "최근 현물시장, 파생시장에 외국인의 긍정적 시각이 고르게 나타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우호적인 외국인 수급으로 코스피지수는 연중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는 중이다.

공매도 재개 이후 현선물 매도로 일관했던 외국인은 5월 이후 현선물을 각각 4.6조원, 0.7조원 순매수하며 매수세로 전환했다.

확대된 베이시스 괴리율에 선물 중심으로 유입됐던 외국인 수급은 신정부 출범 이후 현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옵션 시장에서도 외국인의 긍정적 시각을 확인할 수 있다. 콜옵션 거래대금이 풋옵션 거래대금을 압도하는 가운데 외국인은 합성선물(콜옵션 150억원 순매수, 풋옵션 546억원 순매도)을 매수했다.

6-9 스프레드 저평가 속 외국인 매수 롤오버 움직임 관찰

조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 롤오버도 주목했다.

그는 "2025년 2분기 배당을 고려한 6-9 스프레드 실질이론가격은 1.16p로 추정한다. 올해 2분기 K200 유동비율 고려 총배당액은 4.3조원"이라며 "올해 2분기 추정 총배당액이 지난해 동기 실제 총배당액 4.0조원보다 높아 실질이론가격(1.16p)이 이론가격(1.27p) 대비 소폭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6-9 스프레드 시장가는 0.75p로 실질이론가격보다 저평가 돼 있다. 외국인 선물 포지션은 -1.2만계약 내외로 중립 수준"이라며 "현재 외국인은 1.2만계약 스프레드 순매수 상태지만 규모가 크지 않으며, 6월 동시만기 선물 롤오버 규모를 통해 외국인의 단기 시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투자 차익거래 잔고는 매수 우위로 추정했다.

그는 "금융투자 현물 누적순매수는 외국인 선물 수급과 연계되며 3월 만기 이후 5.0조원까지 확대됐다. 동시만기일 직전 베이시스 흐름에 따라 금융투자 프로그램 매도 우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동시만기일 K200, KQ150, 코리아 밸류업 지수 리밸런싱이 예정돼 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추종 ETF AUM이 0.6조원에 불과해 수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K200, KQ150 각각 8개 종목, 9개 종목 편출입이 이뤄진다. 공매도 재개로 리밸런싱일 직전 지수 편입(편출) 종목 공매도 잔고가 증가(감소)하면서 이벤트 드리븐 전략 알파는 제한될 공산이 크다"고 했다.

K200 지수 신규 편입(편출) 종목 중 대차 잔고 비율(공매도 잔고 비율)이 높은 종목은 공매도(숏커버)에 따른 수급 압력이 있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신규 편입 종목 중 한국카본(2.0%), 영풍(1.8%) 순으로 대차 잔고 비율이 높고, 편출 종목 중 두산퓨얼셀(2.3%), 삼아알미늄(0.3%) 순으로 공매도 잔고 비율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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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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