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이 이틀째 무역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무역협상 진전 기대가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올 미국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11포인트(0.25%) 상승한 4만2866.8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2.93포인트(0.55%) 오른 6038.8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3.75포인트(0.63%) 높아진 1만9714.99를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10개가 강해졌다. 에너지주가 1.8%, 재량소비재주는 1.2%, 헬스케어와 통신서비스주는 1.1%씩 각각 올랐다. 산업주만 0.4% 내렸다.
개별 종목 중 TSMC가 5월 매출 급증에 힘입어 4%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간 불화가 진정된 가운데, 테슬라는 5.7% 급등했다. 엔비디아도 0.9% 높아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1% 올랐다. 반면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한 JM스머커는 15% 급락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무역회담 2일차 협상에 들어갔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협상에 참여 중인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무역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이날 밤 끝나기를 희망하지만 필요시 다음날까지 연장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5% 하락, 배럴당 64달러 대로 내려섰다. 나흘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과를 주시하면서 소폭 조정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31달러(0.47%) 내린 배럴당 64.9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17달러(0.25%) 하락한 66.87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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