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4월 경상수지 57억달러 흑자...본원소득수지 적자 전환으로 전월대비 흑자폭 크게 축소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지난 4월에도 경상수지가 흑자 추세가 이어졌지만 흑자폭은 전월대비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5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5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23년 5월 이후 흑자로 돌아선 후 24개월 연속 흑자가 이어졌지만 흑자폭은 전월대비 크게 축소됐다.
상품수지 흑자폭이 다소 확대됐지만 서비스수지 작자폭이 확대되고 본원소득수지가 적자로 전환하며 전월보다 크게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상품수지는 89.9달러 흑자로 25월 연속 흑자 추세가 이어졌고 흑자폭은 전월비, 전년동월대비 모두 확대됐다.
수출은 585.7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9%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는 등 IT품목의 호조가 지속되었으며, 비IT품목도 자동차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의약품, 철강 등이 늘어나면서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수입은 495.8억달러로 5.1% 감소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의 감소세가 확대되고, 소비재 수입도 줄면서 감소로 전환한 영향을 받았다.
서비스수지는 운송, 기타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8.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36개월 연속 적자가 이어졌고 적자폭도 다시 확대됐다.
여행수지(-5.0억달러)는 봄철 외국인 국내여행 성수기(3~5월) 영향으로 적자폭이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1.9억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전월비 32.3억달러 흑자에서 한 달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이전소득수지는 2.6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종합) 4월 경상수지 57억달러 흑자...본원소득수지 적자 전환으로 전월대비 흑자폭 크게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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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정은 순자산이 45.1억달러 증가해 12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석 달 만에 축소됐다.
내국인 해외 직접투자는 30달러로 석 달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 2차전지 등 주력업종 투자가 지속된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 국내직접투자는 3.2억달러 감소해 5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123.3억 달러 늘어 30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고 증가폭도 확대됐다.
일반정부, 비금융기업(개인) 등의 해외 주식 순투자(+88억달러)가 다소 축소됐지만 미국 국채 등을 중심으로 채권 투자(+35.3억달러)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21.8억달러 줄어 석 달 만에 감소했다.
채권투자(+69.9억달러)로 중장기채 등을 중심으로 확대됐지만 주식투자(-91.8억달러)가 글로벌 무역갈등 격화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크게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9개월 연속 순매도했다.
파생금융상품은 11.0억 달러 증가했다.
기타 투자는 자산이 기타자산을 중심으로 28.4억달러 증가하고 부채는 차입을 중심으로 74.5억달러 늘었다.
준비자산은 98.1억달러 감소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