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08 (월)

(상보) 트럼프 "머스크, 허튼짓 했다간 대가 치를 것"

  • 입력 2025-06-09 08:4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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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게 허튼짓을 했다간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7일 NBC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머스크가 공화당 예산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들과 맞서 민주당 후보들을 후원할 경우 상당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그가 그렇게 한다면 그에 대한 매우 중대한 대가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와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아니오'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머스크와 곧 대화할 계획이 없다며 "다른 일을 하느라 너무 바쁘다. 그와 대화할 의도가 없다"며 "머스크는 대통령 직위에 대한 존중을 결여했다"고 밝혔다.

그들의 공개적 갈등 전날까지 머스크는 지난달 하원이 통과시킨 공화당 주도 지출 법안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트럼프는 5일 머스크의 비판에 대해 기자들에게 "일론이 이 법안의 내막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매우 실망스럽다"며 "일론에게 매우 실망했다. 나는 그를 많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그 발언 직후 머스크는 트럼프의 탄핵을 촉구하는 게시물을 포함해 일련의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이 중 일부가 현재 삭제된 가운데 머스크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올해 후반에 경기 침체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한 게시물에서 "일론이 나를 반대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그는 몇 달 전에 그렇게 했어야 했다"며 "그는 법안이 통과되기 전에 그 내용을 알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산에서 수십억달러를 절약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일론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을 종료하는 것"이라며 "바이든이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이 항상 놀랍다"고 밝혔다.

머스크가 감세안을 반대하는 것이 법안의 성공 가능성을 위협한다는 주장에 의구심을 드러내며 "법안이 7월 4일 전에 상원을 통과할 것이라고 매우 확신한다"며 "공화당은 이전에 이렇게 단결된 적이 없다. 실제로 3일 전보다 더 단결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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