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트럼프 "9일 런던서 미중 2차 고위급 무역회담 개최"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회담이 열린다"고 적었다.
이번 회담에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은 매우 잘 진행될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한 관심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장시간 전화 통화 후 추가 무역협상이 계획 중임을 처음 공개했다.
이날 중국 신화통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 저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보도에 '잉웨'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이 표현은 이날 통화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성사됐음을 의미한다.
이 일정 발표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 속에서 수많은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시점에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4일 트루스소셜 계정에 "나는 시진핑 중국 주석을 좋아한다. 언제나 그랬고, 항상 그럴 것이지만, 그는 매우 힘든 인물이다. 협상하기에도 극도로 어렵다"고 적은 바 있다.
지난해 상품 무역 규모가 5820억달러를 웃돈 미중 양국은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양자 무역협상에서 돌파구를 마련한 후 서로의 상품에 대한 대부분의 관세를 일시적으로 낮췄다.
다만 그 이후 중국은 미국이 그 진전을 훼손했다고 반복적으로 비난해 왔다.
중국 정부는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 산업에 중국 반도체 사용을 경고한 데 대해 항의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서 공부하는 일부 중국 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대한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정부가 제네바에서 약속한 추가 희토류 수출 승인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