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02 (수)

(상보)[뉴욕-원유]WTI 1.9% 상승...고용지표 호조 + 무역협상 재개

  • 입력 2025-06-09 06:40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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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9% 상승, 배럴당 64달러 대로 올라섰다. 약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미국 지난달 고용지표 호조로 원유수요 우려가 줄어든 덕분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재개 소식도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21달러(1.91%) 오른 배럴당 64.5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13달러(1.73%) 상승한 66.47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2%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지난달 고용지표 견조로 경기둔화 우려가 누그러진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긴장 완화가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미중이 다음주 무역협상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3.13포인트(1.05%) 상승한 4만2762.8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1.06포인트(1.03%) 높아진 6000.3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31.50포인트(1.20%) 오른 1만9529.95를 나타냈다.

지난 5월 미국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전월 대비 13만9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 12만5000명을 상회했다. 지난 4월에는 14만7000명 늘어난 바 있다. 5월 실업률은 4.2%를 유지해 예상치와 같았다. 5월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4%로 지난 4월(0.2%)보다 확대됐다. 한편, 패트릭 하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경제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금리 조정을 유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회담이 열린다고 적었다. 이번 회담에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트루스소셜을 통해 "연방준비제도가 너무 늦는 것은 재앙"이라며 "금리를 1%포인트 내리면 경제에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5일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8%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통화하고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오전 중 상승하기도 했으나, 다시 반락하는 모습이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간 갈등 심화로 테슬라가 급락한 점이 시장 전반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00포인트(0.25%) 내린 4만2319.7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1.51포인트(0.53%) 밀린 5939.3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62.04포인트(0.83%) 낮아진 1만9298.45를 나타냈다. 개별 종목 중 테슬라는 14%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감세안을 계속 비판하던 머스크를 향해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나타낸 탓이다. 파이브빌로우는 1분기 실적 호조 및 가이던스 낙관에 5.5%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1.4%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5% 낮아졌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저점을 찍었다가, 미중 정상 통화 소식에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장중 4.318%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만회해 3bp(1bp=0.01%포인트) 높아진 4.395%로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매파적' 금리인하 속에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은 5.6bp 오른 2.584%를 기록했다. ECB는 이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3대 정책금리를 25bp씩 낮췄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회의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 사이클의 끝에 다다르고 있다"고 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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