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소비자물가는 6월 소폭 높아질 수 있으나 하반기 1%대 후반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4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6월에는 지난해 농산물‧석유류가격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물가상승률이 소폭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나, 하반기부터는 유가 하락, 낮은 수요압력 등의 영향이 커지며 1%대 후반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 부총재보는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환율‧유가 변동성, 여름철 기상여건 변화 등 리스크 요인이 여전히 잠재해 있는 만큼 향후 물가 흐름을 계속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5월 물가상승률에 대해서 "소비자물가는 농산물, 석유류가격의 하락폭이 확대되고 근원물가의 오름폭도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1.9%로 전월보다 0.2%p 하락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전년동월비)로 전월(2.1%)에 비해 0.2%p 하락(3월 2.1%→ 4월 2.1%→ 5월 1.9%)했다.

농축수산물(기여도-0.11%p), 석유류(-0.02%p), 서비스(-0.05%p) 등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했다.

석유류가격은 유류세 인하분 일부 환원에도 유가 하락효과가 우세해 하락폭을 넓혔다.

농축수산물가격(25.3월0.9%→ 4월1.5%→ 5월0.1%)은 축산물가격의 오름폭이 확대됐으나, 농산물가격이 출하 확대 및 정부 할인지원 행사 등으로 큰 폭 하락하면서 오름폭을 축소했다.

근원물가 상승률(3월1.9% → 4월2.1%→5월2.0%)은 근원상품은 전월수준을 보였으나, 서비스가 개인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생활물가 상승률은 소폭 하락(3월 2.4% → 4월 2.4% → 5월 2.3%)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일반인, 향후1년)은 2%대 중반 수준으로 하락(3월 2.7% → 4월 2.8% → 5월 2.6%)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