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02 (수)

[달러/원 전망] 유로 약세 속 美지표 양호...달러지수 등락 속 1370원 중반대 시작할 듯

  • 입력 2025-06-04 08: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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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4일 달러/원 환율은 최근 달러지수 등락에 연동하며 지난 2일 새벽종가(1377.1원)보다 소폭 하락한 1370원 중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시장은 예상을 밑돈 유로존 물가지표와 예상보다 양호했던 미국 고용지표를 주목했다. 이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지수는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4월 구인 건수는 739만건으로 전월 720만 건보다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 710만 건을 상회하는 결과이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올해 금리인하가 단 한차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올리고 금리정책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백악관은 "미국과 중국 정상이 곧 전화통화 회담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든 교역국들에 4일까지 무역협상 최선안을 제시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상승했다. 예상을 밑돈 인플레이션 지표에 유로화가 약해지자, 달러인덱스가 밀려 올라갔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5% 높아진 99.2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60% 낮아진 1.1374달러를 나타냈다. 유로존 지난 5월 물가상승률이 전년 대비 1.9% 올라 예상치(2.0%)를 밑돌았다. 물가상승률이 유럽중앙은행(ECB) 목표치(2%)에 미달한 것은 8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파운드/달러는 0.19% 내린 1.3518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89% 오른 143.99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6% 하락한 7.192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5%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8%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 속에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지수들이 힘을 받았다. 미국 민간고용이 견조한 것으로 나타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4% 상승, 배럴당 63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는 지난달 13일 이후 최고치다.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유가가 상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75.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8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73.10원) 대비 5.2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등락한데 연동하며 1370원 중반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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