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엔비디아 주식 가격이 28일 정규장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4% 급등하고 있다.
예상을 웃돈 실적이 호재로 작용했다. 우리시간으로 오전 7시 54분 현재 정규장 종가보다 4.12% 오른 140.36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 종목 주가는 실적 경계감이 작용하며 전장 종가보다 0.51% 내린 134.81달러로 정규장을 마쳤다.
이번 분기(2∼4월) 조정 EPS는 96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93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440.6억 달러로 예상액 433.1억달러를 상회했다.
현재 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450억달러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는 LSEG의 7월 분기 매출 추정액인 459억달러에 다소 못미치는 수준이다. 최근 중국 수출 제한으로 인해 H20칩의 매출 손실이 없었다면 매출 전망이 약 80억달러 더 높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분기동안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에 이전에 승인된 중국용 H20 프로세서가 수출 허가를 필요로 한다고 통보했다.
엔비디아는 해당 칩의 과잉 재고와 관련된 45억달러의 비용을 발생시켰으며, 해당 칩이 제한되지 않았다면 25억달러의 추가 매출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분기 61%의 영업 마진이 중국 관련 비용이 없었다면 71.3%였을 것이라고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칩 시장이 미국 산업에 사실상 폐쇄됐다"며 "H20 수출 금지 조치는 중국에서의 호퍼 데이터센터 사업을 종료시켰다"고 말했다.
미중간 지정학적 긴장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분기실적은 AI칩에 대한 수요에 힘입어 엔비디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황 CEO는 "엔비디아의 AI 인프라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매우 강하다"고 덧붙였다.
분기 순이익은 149억달러에서 18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분기 매출액은 260억달러에서 440.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9% 급증했다.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391억달러로, 총 매출의 88%를 차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