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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트럼프 “EU와의 무역협상, 긍정적 단계 밟고 있어”

  • 입력 2025-05-28 07:4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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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의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EU와의 무역협상이 긍정적 단계를 밟고 있다”며 "EU가 협상 날짜를 빨리 정하자고 요청했다는 소식을 방금 들었다. 마침내 중국에 대한 나의 동일한 요구처럼 유럽 국가들이 미국과의 무역을 위해 개방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EU는 무역협상을 둘러싼 백악관과의 협상에서 느리게 걷고 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의 마로시 셰프초비치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26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좋은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집행위는 EU-미국 합의를 향한 건설적이고 집중적인 노력에 계속해서 전념하고 있다"며 "우리는 지속적으로 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 중 하나인 EU에 대한 더 큰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는 갑작스러운 전망은 지난주 금요일 트럼프의 위협으로 시장을 뒤흔들었다.

다만 이날은 돌파구에 대한 기대감으로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트럼프가 미국과 EU간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발언한 이후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EU는 트럼프의 ‘상호주의’ 관세 전략의 일환으로 4월 2일 20% 관세를 부과받았다. 이후 관세율은 거의 모든 무역 파트너에 대해 90일 동안 10%로 인하됐다.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미국의 동시 관세는 유럽연합의 수출업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8일 미국은 영국과의 무역협정 관련한 윤곽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 영국 자동차 관세 25% 부과를 철회하고, 연간 10만대에 한해 10% 기본관세만 적용하기로 했다. 영국은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한 25% 관세도 면제받는다. 이를 위해 영국은 보잉 항공기 구매와 미국산 농산물 시장 접근성 확대 등을 약속했다.

이 협정은 영국의 대미 수입품에 대해 10%의 기본 관세를 유지하며, 다른 국가들도 최소한 비슷한 관세를 부과할 것임을 시사한다.

트럼프는 일반적으로 영국이 미국과의 균형 잡힌 상품 무역 관계로 인해 영국에 대해 우호적 인 어조를 취해 왔다. 다만 그는 상품 무역에서 적자가 있는 EU가 미국을 불공정하게 대우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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