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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미 5월 소비자신뢰지수 98.0으로 예상(87.0) 대폭 상회

  • 입력 2025-05-28 07:0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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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대폭 웃돌았다.

27일 콘퍼런스보드(CB) 발표에 따르면, 미국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8.0으로 전월보다 12.3포인트 올랐다. 이는 예상치(87.0)를 대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응답자들이 향후 6개월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측정하는 기대치 지수는 17.4포인트 급등한 72.8을 기록했다. 지난 4월에는 12.5포인트 하락한 54.4로 2011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CB에서 글로벌 지표를 담당하고 있는 스테파니 귀차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5월 12일 미중 무역 합의 이전에 이미 반등이 가시화됐지만 이후 탄력을 받았다"며 "소비자들은 관세가 물가를 상승시키고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계속 표명했다. 다만 일부는 발표된 무역 합의와 향후 무역 합의가 경제 활동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표명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비즈니스 상황, 노동시장, 미래소득에 대해 보다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반면 경기침체를 예상하는 소비자 비율은 감소했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 기대인플레이션은 6.5%로 0.5%포인트 하락했다.

CB는 "트럼프가 향후 90일간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45%에서 30%로 낮추겠다고 발표하기 전에 응답의 절반 가량이 수집됐다"고 밝혔다.

변동성이 경제지표로 확산되면서 관세가 수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어려웠다.

관세가 발효되기 전인 올해 초에는 역사적인 상품 비축 러시가 있었으며, 이제 이러한 상황은 빠르게 완화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기업들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리 주문하면서 8% 가까이 급증했던 공장 주문이 4월 들어서 6% 이상 급감했다"고 밝혔다. 기계, 건설 장비 등을 포함한 비국방 자본재 주문은 4월에 19% 감소했는데, 이는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 중 하나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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