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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인베스팅닷컴, 로이터 인용 "일본 재무성, 올해 국채발행계획 조정해 초장기 국채 판매 줄일 것 고려하고 있어"

  • 입력 2025-05-27 14:5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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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인베스팅닷컴, 로이터 인용 "일본 재무성, 올해 국채발행계획 조정해 초장기 국채 판매 줄일 것 고려하고 있어"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일본 재무성이 올해 국채발행계획을 조정해 초장기 국채 판매를 줄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로이터를 인용해 인베스팅닷컴이 27일 보도했다.

이러한 보도는 생명보험사와 같은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수요 감소로 인해 20, 30, 40년 만기 일본 국채 수익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2026년 3월로 끝나는 회계연도의 총 발행 목표인 172.3조엔은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일 재무부는 만기가 짧은 국채를 발행하는 쪽으로 초점을 전환할 수도 있다.

장기 국채 공급을 줄이려는 움직임은 일본은행(BOJ)이 초완화 통화정책에서 서서히 벗어나면서 수익률에 대한 상승 압력을 완화 할 수 있다.

관련 보도가 전해진 이후 일본 국채 금리는 만기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후 2시 44분 현재 일본 국채 30년물 금리는 20bp 급락해 2.835%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최종 결정은 시장 참여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6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 초장기 국채 입찰을 앞두고 채권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금리 상승이 국가 재정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금리가 상승하면 (정부 부채에 대한) 이자 지급이 증가하고 정책에 대한 국가 재정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투자자와의 대화를 지속하면서 적절한 정부 부채 관리를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 주 동안 전 세계적으로 장기 국채가 매각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BOJ의 채권 매입 감소와 경기 부양책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으로 인해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28일 일본에서 열리는 40년물 국채 입찰에 모든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미국의 새로운 수입 관세로 인한 산업과 가계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예비금에서 3880억엔을 긴급 경제 패키지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패키지에는 기업 금융 지원과 휘발유 가격 인하 및 전기 요금 일부 보전을 위한 보조금이 포함된다.

일본 정부가 7월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추가 부양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집권 자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적자 국채의 신규 발행을 피해야 한다는 데 연립여당 파트너인 공명당과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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