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J 우에다 "경제 예상대로 개선되면 양적완화 조정될 것"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경제가 예상대로 개선되면 양적완화는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7일 BOJ 금융연구소가 주최한 '2025년 국제컨퍼런스'에서 "경제가 예상대로 개선된다면 양적완화는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BOJ의 경제 전망이 실현될지 여부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했다.
우에다 총재는 "일본은 인플레이션 목표 2%를 달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G7 국가들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이룬 진전에 만족하고 있지만 무역정책 불확실성 증가와 더 빈번한 공급 측면 충격에 대처하는 것과 같은 새로운 도전도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장기적인 과제와 여전히 씨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그 어느 때보다 인플레이션 목표에 가까워졌지만 아직 완전히 달성하지는 못했다"며 "일본의 인플레이션은 주로 쌀을 비롯한 식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다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근원 인플레이션은 예측 기간의 후반으로 가면서 점진적으로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본 시나리오에는 상하방 리스크가 동시에 존재한다면서도 "2025년과 2026년 경제활동과 물가에 대한 리스크는 하방으로 치우쳐 있다"고 밝혔다.
불확실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선입견 없이 전망이 현실화될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우에다 총재는 "BOJ는 기대 인플레이션을 제로에서 벗어나게 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아직 2%로 안착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완화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근원 인플레이션 상승은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과 타이트한 노동시장뿐만 아니라 국내 물가와 임금에 영향을 미치는 공급 충격 등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식량 가격 상승이라는 또 다른 공급 충격에 직면해 있지만 일본 식품가격 인플레이션의 영향이 줄어들 것이란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공급 충격이 더욱 빈번해지면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과 근원 인플레이션 사이의 관계는 많은 중앙은행의 주요 관심사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