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01 (화)

[달러/원 전망] 무역긴장 고조 속 달러지수 0.9%↓...1360원 초반대 시작할 듯

  • 입력 2025-05-26 07:1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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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6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약세분을 선반영한 새벽종가(1366.5원)보다 소폭 하락한 1360원 초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관련한 발언을 주목했다. 애플과 유럽연합(EU)에 고관세 부과를 위협하는 등 무역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달러지수는 약세폭을 확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글을 통해 다음달 1일부터 유럽연합(EU)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2025년 6월 1일부터 EU에 50% 관세 부과를 권고한다"며 "그들과의 협상에 아무런 진전도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에 대해서도 아이폰을 미국에서 제조하지 않으면 25%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삼성전자 등 다른 스마트폰 업체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몇 주 내 여러 건의 대규모 거래가 발표될 것"이라면서 “중국과도 다시 한 번 직접 만나 협상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90일의 상호관세 유예 기간 종료가 가까워지면서 더 많은 합의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무역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조정하기 전에 더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연준이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을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9%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애플과 유럽연합(EU)에 고관세 부과를 위협하는 등 무역긴장이 다시 고조되자 강한 압박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3시 3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87% 낮아진 99.1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74% 높아진 1.136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86% 오른 1.353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1.04% 내린 142.5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4% 하락한 7.172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1.34%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플과 유럽연합(EU)에 고관세 부과를 위협하면서 위험회피 무드가 형성됐다. 애플 아이폰에 25%, EU에 50% 관세 부과를 경고한 점이 시장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5% 상승, 배럴당 61달러 대를 유지했다. 나흘 만에 반등했다. 미국과 이란의 5차 핵 협상이 이렇다 할 성과 없이 끝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63.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3.2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75.60원) 대비 8.9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하며 1360원 초반대로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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