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09 (화)

(상보) JP모간 다이먼 "지정학 긴장·재정적자·인플레 압력 속 스태그플 배제 못해"

  • 입력 2025-05-23 09:0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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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가 지정학 긴장·재정적자·인플레이션 압력 속에서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22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지금 스윗 스팟에 있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며 "연준이 금리정책을 변경하기 전에 관망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

연준 관계자들은 올해 견고한 경제 배경과 관세와 같은 정부정책 변화 그리고 그것이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왔다. 이들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에 직면할 위험이 커졌다고 했다.

이달 초, 미국과 중국은 90일 동안 관세를 대폭 인하해 새로운 합의를 도출하기로 합의했다. 미중간 어려운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관세는 90일 휴전 이후에도 중국 수출을 심각하게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다이먼 CEO는 "미국정부가 중국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그들이 두 번째, 세 번째 또는 네 번째 라운드를 갖기를 바라며 좋은 결말을 이끌어 내길 바란다"고 했다.

트럼프의 혼란스러운 관세 발표와 정부 기관을 축소하거나 폐쇄하려는 노력은 무역, 인플레이션, 실업 그리고 잠재적 경기침체 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월스트리트 딜메이커들이 처리하는 수익성 높은 인수합병을 포함해 기업들이 사업 확장을 중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일 JP모간이 주최한 투자자 행사에서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대규모 경기 침체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은 신용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사건들을 간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관세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하며 "관세의 영향이 아직 완전히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괜찮다고 느끼고 있다"며 "주식시장이 10% 하락했다가 다시 10% 반등하는 것을 보면 놀라울 정도로 안일한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다이먼은 "달러의 단기 변동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다만 사람들이 달러 자산을 줄이고 있는 것은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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