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01 (화)

[달러/원 전망] 美실업지표 호조 속 强달러..1370원 후반대 시작할 듯

  • 입력 2025-05-23 08:1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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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3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강세분을 선반영한 새벽종가(1382.7원)보다 소폭 하락한 1370원 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예상보다 양호했던 미국 실업지표와 월러 연준 이사의 도비시한 발언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달러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교역국 관세가 10%선에서 확정되면, 하반기 중 금리인하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관세가 10%선에서 확정되고 그 수준을 7월까지 유지한다면 하반기에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해온 대규모 감세 법안이 하원을 1표 차로 통과했다. 미국 하원은 본회의에서 이번 법안을 찬성 215표, 반대 214표로 가결했다. 해당 법안에는 감세와 군비 확대, 사회복지 지출 삭감 등이 담겨 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 신규신청건수가 22만7000건으로 전주보다 2000건 감소했다. 이는 예상치 23만건을 하회하는 결과이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보다 0.5% 줄어든 400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410만채를 하회하는 수치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유로존 지표 부진 속 유로화 약세와 미 실업지표 호조, 미 감세안 통과 속 장 초반 국채 수익률 상승이 달러인덱스 강세를 지지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6% 높아진 99.9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46% 낮아진 1.1279달러를 나타냈다. 유로존 5월 HCOB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5로, 전월보다 0.9 포인트 내렸다. 이는 예상치(50.7)를 크게 하회하는 결과이다.

파운드/달러는 0.42% 내린 1.3419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2% 오른 143.99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하락한 7.2036위안에 거래됐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감세안 하원 통과 소식에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꾸준히 레벨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연방준비제도 인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국채 수익률이 반락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덕분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6% 하락, 배럴당 61달러 대에 머물렀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의 추가 증산 우려가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79.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3.2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81.30원) 대비 0.9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강세를 선반영한 가운데 1370원 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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