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미국 재정적자 악화 우려가 달러인덱스를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감세 법안이 미 재정적자를 늘릴 것으로 우려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6% 낮아진 100.0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34% 높아진 1.128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9% 오른 1.338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21% 내린 144.56엔에 거래됐다. 미국과 일본은 이번 주 환율과 관세 협상을 진행할 전망이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변동이 없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보합 수준인 7.214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60%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앞서 호주준비은행(RBA)은 기준금리를 25bp 낮추고,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3% 내외로 동반 하락했다. 지난 6거래일 연속 상승한 터라 이날은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최근 랠리를 주도해 온 기술주에서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났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83포인트(0.27%) 내린 4만2677.2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3.14포인트(0.39%) 낮아진 5940.4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2.75포인트(0.38%) 하락한 1만9142.71을 나타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관세가 성장과 고용에 부담으로 작용할 듯하다고 진단했다. 무살렘 총재는 미니애폴리스 행사 연설에서 “관세가 미국 경제를 압박하고, 노동시장을 약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2% 하락, 배럴당 62달러 대에 머물렀다. 사흘 만에 반락한 것이다.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13달러(0.21%) 내린 배럴당 62.5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16달러(0.24%) 하락한 65.38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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