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09 (화)

(상보) JP모간 다이먼 “금융시장, 美적자·관세·지정학 리스크에 너무 안일”

  • 입력 2025-05-20 08:3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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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가 현재 금융시장은 미국 적자·관세·지정학 리스크에 너무 안일하다고 밝혔다.

그는 19일 JP모간이 주최한 투자자 행사에서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대규모 경기 침체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은 신용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사건들을 간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관세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하며 "관세의 영향이 아직 완전히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괜찮다고 느끼고 있다"며 "주식시장이 10% 하락했다가 다시 10% 반등하는 것을 보면 놀라울 정도로 안일한 수준"이라고 했다.

실제로 S&P500 지수는 지난 4월 초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급락했지만 관세 유예 발표 이후 반등해 연초 대비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다이먼은 "미국자산 가격은 여전히 다소 고평가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 관세협상으로 관세율이 낮아졌지만 현재 관세 수준은 상당히 극단적이라며 "인플레이션 상승과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이 시장의 예상보다 높다"고 경고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 "매우, 매우, 매우 위험한 수준"이라며 '매우'라는 단어를 세 번이나 강조했다.

한편 JP모간 고객이 JP모간 계좌를 통해 비트코인 관련 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며 "나는 흡연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흡연할 권리는 옹호한다"며 "비트코인 구매 권리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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