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6-15 (일)

[달러/원 전망] 美신용등급 강등 여파 속 弱달러..1380원 중후반대 시작할 듯

  • 입력 2025-05-20 07:3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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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신용등급 강등 여파 속 弱달러..1380원 중후반대 시작할 듯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0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를 반영한 새벽종가(1388.7원)와 비슷한 수준인 1380원 중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무디스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지속된 가운데서도 다소 약화되는 모습이었다. 이에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달러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필립 제퍼슨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통화정책이 아주 좋은 위치에 있다”며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정책결정자들이 금리 내릴 준비가 안 돼 있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지루한 관세 협상 속에 올해 한 차례 금리인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7% 하락했다. 지난주 전해진 무디스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66% 낮아진 100.4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67% 높아진 1.124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6% 오른 1.335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52% 내린 144.88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5% 상승한 7.214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77%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동반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무디스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두고 예고된 리스크였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3대 지수는 무디스 결정을 반영하며 1% 내외 약세로 출발했지만, 이후 수익률 상승 흐름이 주춤해지자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의 무역협상 추가 진전과 감세안의 하원 통과 여부, 소매업체 실적 발표 등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3% 상승, 배럴당 62달러 대를 유지했다. 하루 만에 소폭 반등하는 데 그쳤다. 투자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협상을 주시하는 모습이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86.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3.1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97.80원) 대비 8.6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약세에 영향을 받으면서 1380원 중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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