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JP모간 다이먼 "관세 불확실성 속 침체 확률 50%"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가 관세 불확실성 속에 침체 확률은 50%라고 밝혔다.
그는 15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하더라도 그 규모가 얼마나 클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모르겠다"며 "침체를 피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JP모간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 초 트럼프 행정부의 전면적인 관세 부과 직후 미국 경기침체를 예상했다가 최근 경기침체 전망치를 낮췄다.
JP모간의 마이클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침체 위험이 여전히 높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50% 이하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해방의 날에 발표했던 관세의 상당 부분을 유예하고 중국과의 90일 무역전쟁 휴전 기간 동안 중국산 상품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4월 초, 다이먼은 트럼프가 관세의 90일 유예를 발표하기 몇 시간 전에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는 일어날 수 있는 결과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다이먼의 발언을 들었음을 인정했다.
트럼프와 정기적으로 통화하느냐는 질문에 다이먼은 "아니다, 그렇지 않다"며 "나는 모든 사람들과 이야기한다"고 했다.
다만 4월 2일 관세 부과 이후 지금까지 트럼프 행정부가 이룬 진전을 인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정부는 지금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재무장관이 불공정 무역이라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알아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수 있도록 하고, 이에 대해 뭔가를 해야 한다. 다만 특정 산업의 특정 사안에서 물러난 것은 옳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호관세 유예 기간에도 현재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시장에 나오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다이먼은 "이 수준에서도 사람들이 투자를 주저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고민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이먼은 최근 몇 주 동안 역사적으로 높은 주가 변동성을 초래한 불확실성이 JP모간 트레이딩 운용에는 도움이 됐다는 점을 인정했다.
좋은 변동성이 있을 때와 나쁜 변동성이 있을 때의 사례를 소개하며 "이번 경우는 좋았지만 다음번에는 좋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