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6-16 (월)

[달러/원 전망] 미국 PPI 예상 하회 속 달러지수 0.2%↓..1390원 초중반대 시작할 듯

  • 입력 2025-05-16 08:0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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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6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영향을 받으며 새벽종가(1398.0원)보다 소폭 하락한 1390원 초중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예상치를 밑돈 미국 4월 PPI를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가 급락한 가운데 달러지수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미국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내려 예상치(+0.2%)를 하회했다. 예상과 달리 하락, 5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식품과 에너지, 유통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보다 0.1% 내려 예상치(+0.3%)를 밑돌았다. 미국 주간 실업수당 신규 신청건수는 22만9000명으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국 지난 4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1% 늘어 예상치(보합 수준)를 상회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고금리 기조가 더 오래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마스 라우바흐 리서치 콘퍼런스 연설에서 "더 높은 실질 금리는 앞으로 인플레이션 변동성이 지난 2010년대 위기 때보다 더 클 수 있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급망 충격이 상시화할 가능성을 경고하며 “고용과 물가에 대한 통화정책 접근 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지난달 미 생산자물가의 예상 밖 하락에 금리인하 기대가 다시 커진 영향이 반영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2% 낮아진 100.8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12% 높아진 1.1187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4% 오른 1.330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78% 내린 145.60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9% 하락한 7.204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3%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혼조 양상을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 휴전 이후 급등하던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4% 하락, 배럴당 61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타결 기대에 따른 원유공급 우려가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94.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3.0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94.50원) 대비 3.1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하며 1390원 초중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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