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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미 4월 PPI 전월비 0.5% 내려 예상 하회

  • 입력 2025-05-16 07:0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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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과 달리 하락, 5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15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월 PPI는 전월 대비 0.5% 내려 예상치(+0.2%)를 하회했다. 전년 대비로도 2.4% 상승해 예상치(+2.5%)를 밑돌았다.

식품과 에너지, 유통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보다 0.1% 내려 예상치(+0.3%)를 밑돌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주의 무역정책, 이민 단속,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지정하고 그린란드를 인수하겠다는 언급 등으로 인해 관광객 여행이 급감해 항공권 판매, 호텔 및 모텔 예약이 타격을 입었다.

도매서비스 물가는 3월 전월 대비 0.4% 상승한 후 4월에는 0.7% 하락했다. 이는 2009년 12월 정부가 이 시리즈를 추적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하락폭이다.

도매업체와 소매업체가 받는 마진 변화를 측정하는 무역서비스에서 1.6% 하락한 것이 전체 서비스물가 하락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호텔 및 모텔 객실 가격이 3월 0.5% 하락한 후 4월에도 3.1% 하락했다. 포트폴리오 관리 수수료는 6.9% 급락했고, 항공료는 1.5% 하락했다.

지난달의 부진한 수치로 인해 이코노미스트들은 4월 근원 PCE 인플레이션 추정치를 현재 0.2% 상승 수준에서 하향 조정할 수도 있다. 3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로 보합,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

금융시장은 연준이 9월에 금리인하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FOMC에서 12월까지 기다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주말 동안 무역전쟁을 완화하기 위해 움직였지만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1월 백악관으로 복귀하기 전보다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미국은 향후 90일 동안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30%로 인하하고, 중국은 중국으로 수입되는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미국으로 수입되는 거의 모든 상품에 대한 10%의 보편관세는 부문별 관세와 마찬가지로 그대로 유지됐다.

시장에선 90일 휴전 이전에 예상했던 것만큼 급격하지는 않지만 올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올해 약 3.6%로 이전 4.0%에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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