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02 (수)

(상보)[뉴욕-주식] 혼조 마감…연일 급등 후 이틀째 숨고르기

  • 입력 2025-05-16 06:36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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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1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혼조 양상을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 휴전 이후 급등하던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1.69포인트(0.65%) 상승한 4만2322.7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4.35포인트(0.41%) 오른 5916.93을 기록, 나흘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4.49포인트(0.18%) 내린 1만9112.32를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8개가 강해졌다. 유틸리티주가 2.1%, 필수소비재주는 2%, 부동산주는 1.8% 각각 올랐다. 반면 재량소비재주는 0.7%, 통신서비스주는 0.4% 각각 내렸다.

개별 종목 중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월마트가 0.5% 내렸다. 풋락커를 24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힌 딕스스포팅 굿즈는 15% 급락했다. 중동 관련 호재로 연일 뛰던 엔비디아는 0.4% 하락했다. 반면 시스코는 실적 호조로 4.9% 상승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국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과 달리 하락, 5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0.5% 내려 예상치(+0.2%)를 하회했다. 식품과 에너지, 유통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보다 0.1% 내려 예상치(+0.3%)를 밑돌았다. 미국 주간 실업수당 신규 신청건수는 22만9000명으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국 지난 4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1% 늘어 예상치(보합 수준)를 상회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고금리 기조가 더 오래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마스 라우바흐 리서치 콘퍼런스 연설에서 "더 높은 실질 금리는 앞으로 인플레이션 변동성이 지난 2010년대 위기 때보다 더 클 수 있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급망 충격이 상시화할 가능성을 경고하며 “고용과 물가에 대한 통화정책 접근 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4% 하락, 배럴당 61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타결 기대에 따른 원유공급 우려가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53달러(2.42%) 내린 배럴당 61.6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56달러(2.36%) 하락한 배럴당 64.5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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