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상무부가 "중국 화웨이 AI칩 사용은 미국 수출 통제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날 미 상무부 산하 산업보안국(Bureau of Industry and Security, BIS)은 "중국 AI 모델의 훈련 및 추론에 미국 AI칩을 사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결과에 대해 대중에게 경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미 상무부 지침은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인해 이미 큰 난관에 부딪힌 AI 및 스마트폰용의 더 강력한 칩을 개발하려는 야망을 달성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작년 11월 블룸버그는 "화웨이는 엔비디아의 지배적인 가속기에 대한 중국의 대응책인 차기 어센드 프로세서 2종을 수년 동안 주류였던 7나노미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 상무부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하면서 AI 개발에 사용되는 반도체 수출에 대한 바이든 전정부때의 규제를 더 광범위하게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바이든의 규정이 수십 개 국가와의 외교 관계를 2단계 지위로 격하시켜 미국의 외교 관계를 약화시켰을 것이라고 했다.

관련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자체 접근 방식의 초안을 작성하고 있으며 국가별 개별 협상으로 전환할 수 있다.

미 상무부는 성명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전 세계의 신뢰할 수 있는 국가들과 함께 미국의 AI 기술을 대담하고 포용적인 전략으로 활용하면서 적국의 손에 기술을 넘기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