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3일(이하 현지시간) 엔비디아 주식 가격이 6% 급등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뉴욕주식 정규장에서 전장 종가보다 5.63% 오른 129.93달러로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1만8000개 넘게 수출한다는 보도가 호재로 작용했다.
이 종목 주가는 12일 장에서도 5.4% 급등한 바 있다. 미국과 중국이 지난 주말 진행한 무역협상에서 90일간 관세를 대폭 낮추기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반영됐다.
엔비디아 주가 급등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도 3.15% 상승한 4931.35포인트를 기록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 주가 등락률을 보면 브로드컴(4.9%), TSMC(3.8%), ASML(1.8%), AMD(4.0%), 퀄컴(-0.5%) 등 시총 상위 종목 주가 대부분이 상승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1.6% 이하로 대부분 상승했다. 전일의 미중 무역합의 효과가 이어지면서 기술주와 소비재 강세가 연 이틀 계속됐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도 호재로 반영됐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6개가 강해졌다. 정보기술주가 2.3%, 재량소비재주는 1.4%, 에너지와 통신서비스주는 1.3%씩 각각 올랐다.
반면 헬스케어주는 3% 내렸다. 개별 종목 중 회장 사임과 올해 실적 전망 철회 여파로 유나이티드헬스가 18% 급락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