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5-16 (금)

(상보)[뉴욕-원유]WTI 2.8% 상승...미국, 이란 압박

  • 입력 2025-05-14 06:45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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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8% 상승, 배럴당 63달러 대로 올라섰다. 나흘 연속 올라 지난달 2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핵 협상에 나서라고 이란을 압박한 점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소비자물가 둔화에 따른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에 도움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72달러(2.78%) 높은 배럴당 63.6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67달러(2.57%) 상승한 배럴당 66.63달러에 거래됐다.

중동 순방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연설을 통해 “핵 협상을 끝내야 한다”고 이란을 압박했다. 그는 “이란이 핵 협상을 거부하면 이란 석유 수출을 금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6% 이하로 대부분 상승했다. 전일의 미중 무역합의 효과가 이어지면서 기술주와 소비재 강세가 연 이틀 계속됐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도 호재로 반영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67포인트(0.64%) 내린 42,140.43에 장을 마쳤다. 건강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 급락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2.36포인트(0.72%) 오른 5,886.55를 기록했다. 연간 수익률이 2개월 만에 처음으로 다시 플러스로 전환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01.74포인트(1.61%) 높아진 19,010.09를 나타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미 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CPI는 전년 대비 2.3% 올랐다. 이는 예상치(2.4%)를 하회하는 결과이다. 4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해 예상에 부합했다.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8% 올라 예상치와 같았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해 예상치(0.3%)를 밑돌았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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