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01 (화)

[외환-개장] 미중 무역전쟁 휴전 속 强달러..1410원 초반대 시작

  • 입력 2025-05-13 09:0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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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0원 내린 1415.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3.1원 낮은 1413.9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0%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4%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4% 낮은 101.71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급등을 선반영한 새벽종가(1417.0원)보다 소폭 하락한 1410원 초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중간 무역협상 합의 소식을 주목했다. 뚜렷한 위험선호 분위기 속에 미국주식과 달러지수가 급등했다.

미국과 중국이 첫 고위급 무역협상을 통해 상대국 제품에 대해 부과했던 고율 관세를 90일 동안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앞서 양국이 발표한 공동성명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 대부분에 부과한 145% 관세를 14일부터 30%로 인하하기로 했다.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부과한 125%의 관세를 10%로 낮춘다. 양국은 3개월 동안 추가 협상을 진행하면서 근본적 해법을 모색할 방침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모든 비관세 장벽을 유예하고 없앨 것”이라며 “가장 큰 것은, 그들이 시장을 개방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 후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관세가 성장세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4% 급등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휴전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줄어든 덕분이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13일 달러/원은 위험선호 분위기 속 글로벌 달러화 반등에 1,410원대 중반 등락을 전망한다"며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결과 서로에게 부과된 관세를 일시적으로 대폭 낮추기로 합의하면서 향후 양국 간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됐다. 이에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한풀 꺾이면서 뉴욕 주식시장 강세가 진행됐고 달러 표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가면서 달러화 가치 상승 압력도 강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달러에 대한 수요 증대에 따라 오늘 원화 약세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중 무역 분쟁 완화에 따른 위험선호 강화와 위안화 강세는 환율 상단을 지지할 것"이라며 "따라서 오늘 환율은 글로벌 강달러와 연동되며 1,41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하겠으나 위안화 강세, 증시 외국인 순매수에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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