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6-16 (월)

미·중 90일 관세 인하 합의, 실효관세율 25%→12% - 신한證

  • 입력 2025-05-13 08:02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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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90일 관세 인하 합의, 실효관세율 25%→12% - 신한證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3일 "미국과 중국의 90일 관세 인하 합의로 실효 관세율이 25%에서 12%로 하향되며 단기 스태그플레이션 위험도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건형 연구원은 "실효 관세율 20%p 상승 시 향후 1년 간 소비자물가 1.1%p 상방 압력이 잔존했으나 10%p 상승에 그칠 경우 0.5%p로 절반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성장률 역시 20%p 관세율 부과 시 2년에 걸쳐 0.9%p 하향이 우려됐으나 10%p 인상에 그칠 경우 0.4%p 수준으로 축소된다고 분석했다.

1년 동안으로만 한정할 경우 0.1~0.2%p 성장률 충격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중국은 대미국 수출 복원 및 보복 관세 약화에 따른 미국 수입물가 안정으로 성장률 충격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2년에 걸쳐 1%p 성장률 하방 압력이 절반 이하로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예상 상회한 미중협상 진전에 스태그플레이션발 침체 위험이 완화되고 금융환경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여전히 바이든 행정부(2% 중반) 대비 높아진 관세율에 따른 경제 충격은 감안해야 한다. 추후 부과될 반도체 및 의약품 등 품목 관세와 국가별 고율 관세 90일 유예분 일부 반영 등 정책 불확실성은 잔존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선제적 수입 확대에 따른 관세 회피분 소진은 5월 중순 경으로 추정된다. 이후 실물 경제지표부터 관세 충격이 점진적으로 확인될 것"이라며 "7월 8일 중국을 제외한 국가별 고율 관세 유예 기간이 가까워질수록 실효 관세율 상승 가능성이 대두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보호무역 기조 완화에 따른 심리 개선 및 위험 선호 되돌림을 추세적으로 판단하기 보다 관세로 인한 경기 충격을 가늠해야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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