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01 (화)

[달러/원 전망] 미중협상 대기 속 弱달러...1390원 초중반대 시작할 듯

  • 입력 2025-05-12 07:5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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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미중협상 대기 속 弱달러...1390원 초중반대 시작할 듯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2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약세를 반영한 가운데 새벽종가(1399.8원) 대비 하락한 1390원 초중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에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주식 3대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기대 인플레이션을 고정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는 “고용시장이 최대 고용 수준에 근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무역정책이 지속적 인플레이션 압력과 높은 실업률을 초래함으로써 연준이 어려운 입장에 놓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10일부터 이틀간 스위스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대중 80% 관세가 적절해 보인다"고 적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대중 관세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리펑 중국 부총리는 11일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간 고위급 경제 및 무역 회담은 솔직하고 건설적이었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은 12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주말에 진행될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났다.

뉴욕시간 오후 4시 2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7% 낮아진 100.3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24% 높아진 1.125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7% 오른 1.330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40% 내린 145.3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하락한 7.241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9%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주말에 이틀간 진행될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앞두고 관망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9% 상승, 배럴당 61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주말에 진행될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92.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7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00.00원) 대비 4.3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등락에 연동하며 새벽종가보다 하락한 1390원 초중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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