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주말에 진행될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났다.
뉴욕시간 오후 4시 2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7% 낮아진 100.3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24% 높아진 1.125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7% 오른 1.330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40% 내린 145.3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하락한 7.241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9%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주말에 이틀간 진행될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앞두고 관망하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9.07포인트(0.29%) 내린 4만1249.3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03포인트(0.07%) 하락한 5659.9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78포인트(0.00%) 오른 1만7928.92를 나타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기대 인플레이션을 고정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는 “고용시장이 최대 고용 수준에 근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무역정책이 지속적 인플레이션 압력과 높은 실업률을 초래함으로써 연준이 어려운 입장에 놓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10일부터 이틀간 스위스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대중 80% 관세가 적절해 보인다"고 적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대중 관세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9% 상승, 배럴당 61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주말에 진행될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11달러(1.85%) 높은 배럴당 61.0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07달러(1.70%) 상승한 배럴당 63.91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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