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5-10 (토)

중국 주식시장, 통화완화로 하방 지지력 더욱 단단해져 - 신한證

  • 입력 2025-05-09 13:58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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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시장, 통화완화로 하방 지지력 더욱 단단해져 - 신한證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9일 "중국 주식시장의 하방 지지력이 한층 단단해진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신승웅 연구원은 "상해지수가 금융정책 패키지 발표와 미중 고위급 회담 기대감 속 상승하며 3,300선을 탈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5월 7일 중국 인민은행(PBoC), 금융감독관리총국(NFRA),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등 3대 금융기관 수장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규모 완화조치 발표했다. 지준율 50bp 인하, 정책금리 10bp 인하, 재대출금리 25bp 인하 등 유동성 공급 확대 중심의 대응책을 내놓은 바 있다.

신 연구원은 "실물경기 둔화 조짐이 선행지표(4월 PMI 49.0)에 반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선제적 완충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하며 유동성 공급 기대를 반영하고 위안화는 제한적 강세를 나타냈다. 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기업실적 개선 속도 둔화와 대외 불확실성 상존이라는 구조적 제약은 지속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정부가 정책 대응에 나서며 시장 기대를 관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과 중국은 5월 9~12일 스위스에서 고위급 회담이 예정돼 있다.

신 연구원은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 간 협의가 본격화된다"면서 "이는 대외 리스크 완화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발표 시점상 금융정책 패키지는 외교 협상을 앞두고 정책 여력을 과시한 포석"이라며 "시장은 향후 실물지표 회복과 협상 진전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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