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5-10 (토)

(상보) 신승철 한은 국장 "외국인 배당지급 집중으로 4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 3월보다 많이 줄어들 것"

  • 입력 2025-05-09 09:3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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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신승철 한은 국장 "외국인 배당지급 집중으로 4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 3월보다 많이 줄어들 것"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장이 4월 외국인 배당지급이 집중되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3월보다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9일 열린 '2025년 3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4월 계절적 외국인 배당지급이 집중돼 본원소득 수지가 적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 국장은 "통관기준 무역수지를 보면 3월과 비슷한 수준, 4월 상품수지 3월과 비슷한 규모 큰 폭 흑자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4월 경상수지는 흑자 흐름이 지속되겠지만 3월 대비 흑자 규모는 많이 줄 것"으로 예상했다.

3월 경상수지 흑자는 91.4억달러로 2023년 5월 이후 2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3월 기준 2016년, 2015년 3월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높은 흑자 수준을 나타냈다.

그는 "1분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92.6억달러로 8분기 연속 흑자 흐름을 보였다"며 "상품수지 흑자 규모와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본원소득 수지 흑자폭이 확대된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신 국장은 "연간 경상수지 흑자 750억달러 전망에서 1분기 실적을 보면 전년동기보다 높고, 조사국 전망보다 높게 나왔다"며 "이후 미국 관세정책 영향이 나타나면서 경상수지 규모는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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