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10년 강세 출발...연준 경제전망 불확실성 증대 판단 속 美금리 하락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8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2틱 내린 107.88에서, 10년은 12틱 상승한 121.08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예상과 같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준이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대된 것으로 판단한데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대부분 구간에서 낮아진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2.80bp 내린 4.270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0.30bp 하락한 3.779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49.05bp로 축소됐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된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현행 4.25~4.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전문가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로, FOMC 위원 전원일치로 이뤄졌다. FOMC는 성명에서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대됐다”며 “실업률 및 물가상승 위험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관세 인상이 계속되면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둔화가 초래될 것”이라면서도 "관세 영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당분간 기다리는 편이 낫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이 업무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고관세가 지속되면 내년까지 목표금리 달성이 어려울 듯하다"고 덧붙였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2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12틱 출발 후 상승해 각각 +3틱내외, +28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연준의 경제전망 불확실성 증가 판단,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중장기 구간을 중심으로 낮아진 영향을 받았다.
연준이 예상과 같이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지만 시장은 경제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 증대에 주목했다.
다만 파월 의장이 향후 경제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극도로 높아져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금리인하에 신중한 스탠스를 유지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도 크게 약화됐다.
미국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82.6%로 확대 반영했고 연내 3차례 이상 금리인하 확률도 72.3%로 1주일전 95.2%에서 크게 축소됐다.
국내시장은 전일 경기 상황에 따라 금리를 충분히 낮출 것이라는 한은 총재의 발언과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매수로 단기물이 하락했지만 이미 기준금리 2.00%를 인하 기대를 반영한 금리 레벨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히 높았다.
특히 지난 4월 금통위에서 3개월 포워드 가이던스를 통해 금통위원 모두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 놓았지만 전일 발표된 금통위 의사록 결과는 예상보다 금리인하에 신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하방 리스크가 커저 금리인하가 필요하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금리인하 효과를 가늠하기 어려워 신중한 대응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높았다.
추가 금리인하 시가와 속도와 관련해서도 여전히 물가와 성장 흐름, 외환시장과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다.
정부가 추경 13.8조원 중 9.5조원을 적자국채 발행을 통해 충당하기로 한 가운데 장기채 발행 비중을 확대하면서 장기물 수급 부담 우려로 이어졌다.
경기 하방 리스크와 금리인하 기대 등에 따른 밀리면 사자 유입 등으로 시장이 크게 밀릴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시장 심리도 여전했지만 레벨 부담을 극복할 모멘텀이 약했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10년 매수를 늘리면서 장기물의 상대적 강세를 지지했고 10년 국채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9시 1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3틱 오른 107.93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8틱 상승한 121.24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756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504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호가형성중인 가운데 30년을 제외한 대부분 구간에서 하락했다.
국고채 3년은 1.4bp 내린 2.238%에, 10년은 2.1bp 하락한 2.581%에, 30년은 1.1bp 상승한 2.503%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새벽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신중함을 유지한 FOMC의 결과와 인내심을 강조한 파월의장의 발언 속에도 중장기구간 중심을 하락한 미국채 금리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시장은 기재부의 추경을 반영한 국고발행계획(수정)에서 비중이 높아진 장기물의 부담과 함께 외인의 수급에 주목하면서 금리의 방향성보다는 일드커브의 스팁 정도를 저울질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은 "미 연준이 5월 FOMC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했고 물가 상방, 고용 위축 리스크 모두 상향 조정됐다는 평가 외에 성명서 문구에 큰 변화가 없었다"며 "리스크 증대에 따라 섣불리 움직이지 못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고용 등 실물 경기가 아직까지 견조하다는 점을 고려할때 미 연준의 인하 재개 시점은 6 월이 아닌 7월로 전망을 변경한다"며 "5월 FOMC 는 여전히 관망하겠다는 입장이었다는 점을 감안할때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당분간 4.0~4.4%의 레인지에서 등락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