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01 (화)

[외환-개장] 매파 파월 속 달러지수 0.4%↑...1390원 후반대 상승 시작

  • 입력 2025-05-08 09:0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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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0원 오른 1398.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2.85원 높은 1396.8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9%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8%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1% 높은 99.855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강세 영향으로 새벽종가(1394.0원) 대비 소폭 오른 수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통제 정책 철회 소식 등을 주목했다. 이에 달러지수와 미국주식이 강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된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현행 4.25~4.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전문가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로, FOMC 위원 전원일치로 이뤄졌다. FOMC는 성명에서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대됐다”며 “실업률 및 물가상승 위험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관세 인상이 계속되면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둔화가 초래될 것”이라면서도 "관세 영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당분간 기다리는 편이 낫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이 업무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고관세가 지속되면 내년까지 목표금리 달성이 어려울 듯하다"고 덧붙였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미 하원 재무위원회에 출석해 “오는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중국과의 첫 번째 무역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는 중국과의 협상이 이미 상당히 진전된 상태냐는 질문에 “진전된 논의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임 정부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통제 정책을 철회할 방침이라고 블룸버그 등이 보도했다. 미 상무부 대변인은 "전임 정부의 AI 규칙은 과도하게 복잡하고 관료적"이라며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한 덕분이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8일 달러/원은 글로벌 강달러 압력과 역내 실수요 저가매수세 유입에 상승을 전망한다"며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의 강세 압력이 확대됐고 그 여파로 위안화, 엔화 등 주요 아시아 통화의 약세가 전개됐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이번주 교역국 일부와 무역 협의를 발표할 수 있다는 점도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며 오늘 롱심리를 부추길 수 있다. 다만 미중 협상 기대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와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순매수는 환율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환율은 강달러, 실수요 저가매수세 유입에도 위험선호 심리 분위기에 1,390원대 후반 중심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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