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01 (화)

ISM 제조업, 관세 충격 단계적 반영 - 신한證

  • 입력 2025-05-02 15:18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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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일 "미국은 관세 불확실성 속에 경기 급랭 가능성 제한되나 하방 압력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진경 연구원은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에도 품목관세 및 보편관세가 부과되며 관련 하방 압력이 점진적으로 반영되는 국면"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신규수출주문과 수입 항목이 급감한 점은 관세 충격에 따른 글로벌 교역량 둔화를 시사한다"면서 "헤드라인 지수 하단을 지탱한 배달 소요시간 상승은 업황 호조에 따른 초과 수요가 아닌 불확실성에 따른 배달(공급) 지연으로 해석된다"고 풀이했다.

고용 역시 전월대비 개선됐으나 여전히 위축 국면에 머물며 제조업 고용 둔화세를 지지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재고 지수가 하락했으나 50.8로 확장 국면을 기록해 본격적인 관세 부과에 따른 비용 상승에 대비해 재고 확충이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가격 항목은 69.8로 추가 반등했으나 컨센서스를 하회해 시장 안도감을 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기업의 자재 비용 역시 관세 불확실성 속 당분간 상방 압력이 우세하다고 봤다.

그는 "국가별 고율관세 부과가 7월로 유예된 만큼 제조업지수의 낙폭이 시장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면서 "향후 2분기 내 제조업황의 추가 급랭 가능성 역시 제한적이나 산재한 정책 불확실성에 국가 간 관세 협상 교착 상태가 지속될 경우 업황 전반의 위축된 분위기 속에 하방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ISM 제조업 컨센서스 상회했으나

미국의 4월 ISM 제조업지수는 48.7로 전월대비 0.3p 하락했으나 컨센서스(47.9)를 상회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신규주문과 고용 및 배달소요시간의 반등에도 생산과 재고가 추가 위축됐다"면서 "가격 항목 역시 컨센서스를 하회했으나 오름세는 이어가 비용 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고 풀이했다.

신규주문은 전월대비 2p 오른 47.2를 기록했다.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이 본격화 되기 전 선제적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신규수출주문과 주문잔량은 각각 43.1, 43.7로 추가 둔화돼 신규주문 반등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3월 중 선제적 생산물량 유입 기저효과로 생산은 4.3p 후퇴한 44를 기록했다"면서 "고용은 46.5로 소폭 반등했으나 위축 국면을 유지했다"고 풀이했다.

그는 "관세 충격은 점진적으로 반영되는 모습"이라며 "업종 전반에 걸쳐 관세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 업종 대부분 관세에 따른 비용 상승 및 수요 둔화에 경영 활동이 위축되었음을 언급했다. 특히 의류업과 잡화 등 중국 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업종들에서 업황 둔화 우려가 부각됐다"면서 "IT와 음식료 업종 역시 대중국 자재 수입 지연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세 충격은 중국 노출도가 높은 취약한 업종부터 점진적으로 반영되는 과정"이라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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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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