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2일 대선 출마 선언하는 한덕수 전 대통령권한대행

[장태민의 채권포커스] 정쟁에 휩싸인 한국 관세전쟁 전선...한덕수 둘러싼 '통상전문가' 프레임과 '퍼주기 달인' 프레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한덕수 전 대통령권한대행(국무총리)이 사임 뒤 곧바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전날 오후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유죄 취지 파기환송'을 결정한 뒤 한덕수 총리는 사임의 뜻을 밝혔다.
그런 뒤 이날 오전 출마선언문을 발표하면서 대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덕수 후보는 '개헌'과 '통상' 두 가지를 화두로 내세우면서 자신이 새로운 시대로 넘어가는 데 있어서 교량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 한덕수 "대통령되면 개헌 틀 만들면서 3년 이내로만 할 것....한국경제 지키고자 나설 수밖에 없었다"
한 후보는 2일 대선 출마 선언문에서 "통상질서가 급변하고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있어 어떤 나라도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운 대변혁의 시기"라며 "이런 때에 우리나라는 국내적으로 큰 혼란에 빠져 갈등과 분열이 공동체 기반을 흔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 후보는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민생도, 경제도, 외교도, 개혁도 안 된다. 우리가 애써 일으켜 세운 나라가 무책임한 정쟁으로 발밑부터 무너지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면서 출마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의 공복으로 경제발전의 최일선에서 일생을 산 사람으로서 국익의 최전선인 통상외교까지 정쟁의 소재로 삼는 현실을, 저의 양심과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고 했다.
자신은 경제위기 상황에서 소임을 다한 뒤 개헌을 위한 다리를 놓은 뒤 퇴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 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차에 개헌을 완료하고 3년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5년 짜리 대통령이 아니라 3년 이내로만 대통령을 하면서 지금의 국회의원과 임기를 맞춰 새로운 공화국으로 나아가도록 하자는 제안을 한 것이다.
한 후보는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와 국민들이 치열하게 토론해 결정하고 저는 견제와 균형, 즉,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겠다"고 했다.
지금의 정치구조에선 불행이 반복될 뿐이라면서 극단의 시대에서 합리의 시대로, 당파의 시대에서 협치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 한덕수, '통상 전문가 프레임' 쓰면서 설득 나서
한덕수 후보는 국내의 1호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