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당분간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 모두 2% 근방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물가는 유가 하락, 낮은 수요압력 등 하방요인과 높아진 환율 수준 등 상방요인이 상쇄되면서 소비자물가, 근원물가 상승률 모두 당분간 2% 근방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 부총재보는 "물가가 대체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美관세정책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만큼 5월 경제전망 시 향후 물가전망 경로를 면밀히 점검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월 물가상승률에 대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가격 하락에도 식료품 및 개인서비스가격의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전월(2.1%) 수준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1%(전년동월비)로 전월 수준 유지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전년동월비)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석유류(-0.18%p)는 하방요인으로, 농축수산물(+0.04%p), 서비스(+0.07%p), 근원상품(+0.05%p), 가공식품(+0.05%p)은 상방요인으로 작용했다.
석유류가격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농축수산물가격(25.2월1.0%→3월0.9%→4월1.5%)은 농산물가격이 봄철채소 출하 등으로 하락했으나 축산물가격은 돼지고기 등을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오름폭이 확대됐다.
가공식품가격은 라면(4.1%, 전월비), 스낵과자(3.5%) 등 주요 제품가격 인상으로 상승 흐름을 지속(2월2.9%→ 3월3.6%→ 4월4.1%)했다.
근원물가 상승률(2월1.8%→3월1.9%→4월2.1%)은 근원상품은 기타공업제품, 서비스의 경우 개인서비스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보험서비스료(3.3%, 전월비)가 생명보험 및 실손보험료 인상으로 상승했다.
생활물가 상승률은 전월(2.4%) 수준을 유지(2월 2.6%→ 3월 2.4% → 4월 2.4%)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일반인, 향후1년)은 2%대 후반 수준(2월 2.7% → 3월 2.7% → 4월 2.8%)에 머물렀다.


(상보) 김웅 한은 부총재보 "소비자물가, 근원물가 상승률 모두 당분간 2% 근방에서 움직일 것"
이미지 확대보기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