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01 (화)

[외환-개장] 미중 무역협상 기대 속 强달러...1430원 초중반대 상승 시작

  • 입력 2025-05-02 09:1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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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미중 무역협상 기대 속 强달러...1430원 초중반대 상승 시작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9.1원 오른 1436.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3분 현재 전장보다 7.15원 높은 1434.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5%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3% 낮은 100.14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최근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새벽종가(1426.9원)보다 상승한 1430원 초중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NEC 위원장 발언으로 미중간 무역협상 기대감이 커진 영향을 받았다. 이에 달러지수와 미국주식이 강세를 보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7로, 전월 49.0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예상치 48은 웃도는 결과이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 건수는 24만1000명을 기록해 전주 대비 1만8000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 22만4000명을 대폭 상회하는 결과이다.

케빈 헤셋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진전을 기대한다"며 "지난주 중국의 대미 관세 일부 철회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중 무역협상 관련 중요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금리를 인하하라고 연방준비제도(연준)를 압박했다. 그는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현재 2년물 국채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낮다”며 “이는 시장이 연준의 금리인하 필요성을 판단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8%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가 달러인덱스를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2일 달러/원은 글로벌 강달러, 국내 정국 불안 재부상에 따른 원화 위험자산 리스크 오프에 상승 갭업을 예상한다"며 "무역협상 진전과 기술주 실적 안도감이 4월 이후 글로벌 자금 이탈에 고전을 면치 못하던 뉴욕증시 반등으로 연결됐다. 이에 달러지수가 반등하면서 환율 상승에 필요한 조건이 충족됐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에 대통령 대행 1, 2순위가 연이어 사임하면서 6월 초 대선전까지 컨트롤 타워 부재가 발생, 정치적 불확실성이 주목을 받으며 원화 약세 우려를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수급적으로는 역내 결제, 역외 롱플레이가 직접적인 상승 동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다만 수출업체 고점매도, 중공업 수주 환헤지는 상단을 지지한다. 따라서 오늘 10원 이상 갭업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저가매수 우위에 1,430원 중후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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